[연합뉴스] 프랑스에서 뜨는 팝아트는 '누보 팝'

Date
2007-07-08 23:35

 

연합뉴스 
프랑스에서 뜨는 팝아트는 '누보 팝' 
2007.07.08
 
 


12일부터 소마미술관에서 시작되는 누보팝 전에 출품되는 안토니오 데 펠리페의 작품

 
소마미술관, 12일부터 '누보 팝' 전시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 미국 미술로 알려진 팝아트와는 구별되는 프랑스의 팝아트를 '누보 팝(Les Nouveaux Pop)'으로 부른다. 
 
앤디 워홀로 대표되는 미국 팝아트가 기성품의 이미지를 그대로 빌려왔다면 누보 팝은 좀 더 은유적으로 세태를 꼬집는다.
 
올림픽공원 내 소마미술관이 여름 기획전으로 마련한 누보팝 전에는 이탈리아의 크래킹 아트그룹을 포함해 총 10명의 작가가 누보팝 작품을 소개한다. 이탈리아, 프랑스, 스웨덴, 스페인, 중국 등 다양한 국적이지만 프랑스를 주무대로 활동하는 공통점이 있다.
 
욕망을 상징하는 콘돔이나 풍선, 사탕들을 소재로 에로틱한 그림을 그리는 중국 작가 샤오판, 다국적 제과업체가 생산한 과자의 구겨진 봉지를 그리는 안토니오 데 파스칼레, 캔버스 위에 비닐로 옷을 만들어 붙이는 실비 파주프로우스카, 할리우드 스타 이미지를 그리는 안토니오 데 펠리페, 약국에서 볼 수 있는 캡슐과 광고이미지로 소비문명을 고발하는 필립 위아르 등이 소개된다.
 
 


12일부터 소마미술관에서 시작되는 누보팝 전에 출품되는 윌리엄 스위트러브의 작품
 
크래킹 아트그룹이 원색으로 만든 펭귄과 곰, 벨기에 작가 윌리엄 스위트 러브가 만든 크고 작은 애완견 등 조각 작품도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12일부터 9월30일까지. 회화와 조각 약 50점. 일반 6천원. 청소년 5천원. ☎02-425-1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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